아스날이 ‘갈락티코 3기’를 박살 냈다.

아스날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 승리, 2연승으로 4강 진출했다.

아스날은 레알을 상대로 1, 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합산 스코어는 5-1. 디펜딩 챔피언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4강에 진출했다.

2008-09시즌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아스날의 다음 상대는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망(PSG)이다. 반면 레알은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은 골키퍼 쿠르투아를 시작으로 알라바-뤼디거-아센시오-바스케스-벨링엄-추아메니-발베르데-비니시우스-음바페-호드리구가 선발 출전했다.

아스날은 골키퍼 라야를 시작으로 팀버-살리바-키비오르-루이스 스켈리-외데고르-파티-라이스-사카-메리노-마르티넬리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2분 만에 음바페가 득점했다. 그러나 완벽한 오프사이드. 득점은 취소됐다. 아스날도 전반 8분 사카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 쿠르투아가 막아냈다. 전반 13분 사카의 페널티킥마저 막아낸 쿠르투아다. 전반 23분에는 레알이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으나 취소됐다.

전반 추가시간 마르티넬리스의 슈팅이 선제골을 노렸으나 쿠르투아의 세이브가 더 빛났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아스날은 후반 65분 메리노의 킬 패스, 사카의 마무리로 1-0 먼저 앞섰다. 1차전을 3-0으로 끝낸 그들이기에 이번 득점은 사실상 승리의 마침표와 같았다. 레알도 후반 67분 살리바의 미스를 이용, 비니시우스가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아스날은 침착했다. 수비를 단단히 한 뒤 외데고르를 앞세워 레알 골문을 위협했다. 레알은 후반 90분 디아스의 박스 안 슈팅이 날카로웠으나 라야에게 막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의 크로스, 엔드릭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아스날은 잔인했다. 후반 추가시간 외데고르의 박스 안 슈팅으로 쿠르투아를 위협했다. 이후 메리노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1, 레알을 무너뜨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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