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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맨시티-레알, UCL 16강 PO서 격돌...벌써 벼랑 끝 승부

  • 김원익
  • 기사입력:2025.02.11 17:25:20
  • 최종수정:2025.02.11 17: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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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UCL 16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우승 후보들이 벌써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최근 2시즌 간 UCL 우승을 차지한 팀들이 16강행을 두고 겨루는 플레이오프서 맞붙는 촌극이다.

맨시티와 레알은 11일 수요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맨시티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1경기를 치른다.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맨시티와 레알은 홈&어웨이 방식의 2경기를 거쳐 최종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 UCL 리그 페이즈에서 나란히 16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부터 변경된 UCL 제도는 기존의 32개 팀보다 더 확정된 36개 팀이 8경기씩을 펼치는 조별리그 개념의 리그 페이즈를 치렀다. 여기서 전체 36개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PO를 통해 16강을 결정 짓는 방식이 적용됐다. 그리고 25위부터 36위까지는 UCL에서 탈락하는 방식이었다.

2022-23시즌 우승팀인 맨시티와 2023-24시즌 우승팀인 레알은 단연 2024-25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리그 페이즈에서 맨시티가 3승 2무 3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22위에 그친 끝에 간신히 PO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역시 5승 3패로 11위에 그치는 등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끝에 11위로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진=AP=연합뉴스 제공

결국 두 팀은 4년 연속 UCL 무대에서 격돌하게 되는 흔치 않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번 만남이 양 팀에게 더욱 반갑지 않은 것은 무대의 위치다.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2년 연속으로 준결승 무대, 2023-24시즌 8강전서 맞붙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6강도 아닌 16강 PO서 외나무 다리의 격돌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양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강력한 우승후보인 맨시티와 레알 가운데 한 팀은 16강도 밟지 못하게 된다. 반대로 여기서 승리한 팀은 1~8위 팀을 비롯해 PO에서 승리한 8개 팀과 함께 다시 조추첨을 거쳐 16강을 치르게 된다.

양 팀의 맞대결만큼이나 세계 최고의 골게터 간의 격돌에도 관심이 쏠린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잇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각각 양 팀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에도 양 팀의 대표 선수로 활약중인 이들인데, 16강 PO 역시 토너먼트 방식의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는 만큼 어느 팀이 더 많은 득점을 올렸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결국 어떤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나올 지 여부도 승부를 가를 결정적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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