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31초559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어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 서휘민(고려대), 김건희(성남시청), 이지아(한양사이버대)와 함께 4분15초3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한 김길리는 앞서 500m, 1500m, 혼성 2000m 계주를 포함해 이번 대회 5관왕을 달성했다.
2023~2024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월드투어 전신) 여자부 종합 우승을 달성했던 김길리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강세를 드러냈던 중장 거리뿐 아니라 단거리(500m), 계주 종목까지 모두 휩쓸면서 처음 출전한 유니버시아드에서 다관왕에 올랐다. 5관왕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전 세계 선수 중 최다 관왕 기록이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에서도 다관왕이 나왔다. 김태성(23·화성시청)이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377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500m와 1500m, 혼성 2000m 계주를 석권한 김태성은 대회 4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초강세를 보인 쇼트트랙을 앞세워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로 프랑스(금18·은8·동14)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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