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준우승, 월드서바이벌 3위
지난해 중반 이후 왼쪽어깨 힘줄 염증
“지난해(2024년) 중반부터 어깨부상으로 당구를 제대로 칠 수 없었고, 잠도 제대로 못잤다.”
’세계여자3쿠션 1위‘ 테레사가 최근 부상에 시달리고 있됐다.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는 네덜란드 당구매체 빌야트스포츠센트랄(Biljart Sport Centraal)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여름부터 겪어온 부상 사실을 털어놓았다.
테레사는 UMB(세계캐롬연맹) 세계선수권에서만 통산 5회 우승(2014, 2016, 2018, 2019, 2022)을 차지, 명실상부 세계 여자3쿠션 최강으로 군림해온 살아있는 레전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흐름은 다소 부진했다. 2024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우승컵을 내줬고, SOOP(옛 아프리카TV) 주최로 열린 월드3쿠션서바이벌에선 3위에 그쳤다. 이어 최근 네덜란드 여자3쿠션챔피언십에서도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다. 테레사는 그 동안 이 대회에서 2024년까지 17연패를 이어왔다.
최근 그의 잇따른 부진의 원인이 밝혀졌다.
테레사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왼쪽 어깨에 팔을 들어올릴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만일 오른쪽 어깨에 이런 통증이 있었다면 큐도 잡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레사는 또한 “(통증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잤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등 주요 대회에서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신체리듬이 망가졌고, 이게 경기력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물론 부상이 최근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지만 좀더 대응을 잘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해가 바뀌었지만 부상회복은 더디다. 하지만 테레사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이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통증이 상당하다. 하지만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계속해서 대회에 나설 것이고, 부상이 빨리 낫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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