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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반만 뛰고 1골 2도움…토트넘, 사우샘프턴에 대승

  • 임정우
  • 기사입력:2024.12.16 09:31:45
  • 최종수정:2024.12.16 09: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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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는 손흥민. 로이터 연합뉴스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는 손흥민.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오랜 만에 활짝 웃었다.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물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을 끊고 승리의 감격을 맛보게 된 토트넘은 승점 23점을 만들며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정규리그 5호골이자 시즌 6호골을 터뜨린 그는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환호했다.

전반 25분과 추가 시간에는 도우미로 변신했다. 손흥민은 각각 파페 사르와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도우며 2도움을 추가했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EPL에서만 68개의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구단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경기 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는 1992∼2004년 활약한 대런 앤더턴(67개)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 68개를 만들며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에만 1골 2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체력 안배와 휴식 차원에서 브레넌 존슨으로 일찌감치 교체됐다. 전반에만 5골을 터뜨렸던 토트넘은 후반에 사우샘프턴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며 5대0 대승을 완성했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9.7점을 줬다. 소파스코어 역시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2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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