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자리에서 내려온 파한 자이디, 이전 직장으로 돌아갈까?
‘디 어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자이디가 LA다저스 구단 합류를 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이디는 앞서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다저스 단장으로서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을 보좌했다.

당시 다저스는 2017, 2018시즌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 워커 뷸러 등 젊은 선수들이 빅리그에 안착했다. 여기에 맥스 먼시, 크리스 테일러 등이 무명의 설움을 딛고 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은 자이디는 2018시즌 이후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에 부임했다.
2021시즌 107승을 기록하며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나머지 시즌은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에도 나가지 못했다.
애런 저지 등 여러 스타급 FA 선수들의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팀 성적도 나지 않으면서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2024시즌 9월에는 그의 입지가 위태로워졌음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3루수 맷 채프먼과 계약 연장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구단 이사회 일원이자 구단 레전드 출신인 버스터 포지가 협상에 직접 개입해 5년 1억 5100만 달러 계약을 이끌어낸 것.
이 소식이 나온지 얼마 되지않아 자이디는 결국 자이언츠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대신 계약을 진행한 포지가 새로운 사장으로 부임했다.
자이디가 다저스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디 어슬레틱의 설명. 다저스는 자이디가 떠난 후 브랜든 곰스를 새로운 단장으로 영입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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