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P.응우옌에 4:3 진땀승
마르티네스, 박승희2 4:1 제압
강동궁과 마르티네스가 3개월만에 PBA 결승서 또 만났다. 강동궁은 시즌 3관왕을 노리며, 마르티네스도 2관왕에 도전한다.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은 28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 휴온스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P.응우옌(베트남)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5:10, 15:12, 13:15, 9:15, 15:0, 3:15, 11:4)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도 ‘박승희2 돌풍’을 세트스코어 4:1(15:3, 9:15, 15:0, 15:2, 15:3)로 잠재우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강동궁은 올 시즌 개막전과 직전 4차전에 이어 시즌 3관왕과 함께 2개대회 연속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강동궁은 또 이번대회 우승시 마르티네스, 조재호(이상 5회우승)와 함께 PBA 최다우승 공동2위에 오르게 된다.
마르티네스가 우승하면 강동궁을 꺾고 우승한 지난 2차전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오르게 된다. 특히 통산 6회 우승으로 조재호(NH농협카드그린포스)를 제치고 PBA최다우승 단독2위가 된다. (1위는 8회의 쿠드롱)
P.응우옌과의 4강전에서 강동궁은 1~2세트를 모두 ‘끝내기 하이런6점’으로 역전승,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3년여만에 4강에 오른 P.응우옌도 만만치 않았다. P.응우옌 역시 이어진 두 세트서 모두 ‘끝내기 장타’로 역전승(3세트 5점, 4세트 8점), 앞선 두 세트 패배를 그대로 되갚으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5세트서는 강동궁의 공격이 폭발했다. 초구부터 하이런13점을 터뜨린 강동궁은 2이닝만에 15:0 완승을 거뒀다.
6세트 들어서는 P.응우옌이 ‘끝내기 하이런13점’을 터뜨리며 역전승, 또다시 세트스코어 3:3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마지막 7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한 쪽은 강동궁이었다. 강동궁은 P.응우옌의 공격이 식은 사이 꾸준히 점수를 쌓았고, 9이닝 째 11점을 완성하며 힘겹게 결승에 올랐다.
마르티네스는 ‘전업 만화작가 출신’ 박승희2 돌풍을 손쉽게 잠재웠다. 1세트부터 ‘끝내기 하이런9점’을 앞세워 15:3(7이닝)완승을 거둔 마르티네스는 2세트를 내주며 주춤했다.
그러나 이후 ‘원맨쇼’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르티네스는 3세트서 장타 두 방(7점, 5점)을 앞세워 15:0으로 완승, 주도권을 가져온 뒤 4세트도 하이런9점에 힘입어 박승희2를 5이닝만에 15:2로 완파했다.
마르티네스는 5세트서도 3이닝까지 7:3으로 앞서다 4이닝 째 8점장타로 경기를 끝내며 세트스코어 4:1로 낙승, 시즌 두 번째 결승에 올랐다.
강동궁과 마르티네스 결승전은 28일 밤 9시에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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