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스롱에 ‘패패승승승’ 역전
통산 10회, 3개대회 연속 우승 도전

김가영이 ‘라이벌’ 스롱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LPBA5차전 결승에 진출, 통산 10회 우승 및 3연속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또한 ‘20세 신예’ 권발해는 프로데뷔 19개 대회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은 26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 휴온스L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스롱 피아비(우리원위비스)에 세트스코어 3:2(6:11, 6:11, 11:9, 11:2, 9:4) 역전승을 거뒀다. 권발해(에스와이바자르)도 오지연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4:11, 11:8, 11:10, 7:11, 9:3)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3~4차전 우승에 이어 3대회 연속 우승과 통산 10회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놓았다.
프로 19개투어만에 첫 결승 진출
권발해는 지난 22/23시즌 프로데뷔 이후 19개투어만에 처음으로 결승무대를 밟았다.
스롱과의 4강전에서 김가영은 초반 1~2세트를 단 6이닝만에 연달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부터 경기흐름이 김가영 쪽으로 조금씩 넘어왔다. 김가영은 공격력이 눈에 띄게 무뎌진 스롱이 주춤하는 사이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11:9(12이닝)로 승리, 힘겹게 한 세트를 만회했다.
고비를 넘긴 김가영은 이후 무섭게 몰아부쳤다. 4세트를 6이닝만에 11:2로 완승,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마지막 5세트도 4이닝만에 9:4로 낙승, ‘패패승승승’ 역전승을 완성했다.
권발해는 오지연과의 4강전 초반 극도로 부진했다. 1세트를 18이닝 장기전 끝에 4:11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공격감각을 찾으며 11:8(12이닝)로 이겼고, 3세트에선 23이닝 동안 이어진 장기전 끝에 11:10으 신승,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를 역전패로 내준 권발해는 5세트에선 결정적인 장타 한 방으로 경기를 가져왔다. 5세트서 권발해와 오지연은 4이닝까지만 해도 3: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5이닝 째 권발해가 하이런5점으로 단숨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7이닝 째 남은 한점을 채우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권발해의 세트스코어 3:2 승.
김가영과 권발해 결승전은 27일 밤 10시에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