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우, 멕시코 베라 50:38 제압
허정한 50:31(31이닝) 코스타
김준태 김행직은 32강서 고배
베트남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3쿠션선수권에 출전 중인 조명우와 허정한이 16강에 진출한 반면, 김준태와 김행직은 32강서 탈락했다. 또한 멕스, 시돔도 무난히 16강에 합류했다.
조명우(세계5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엔티)는 27일 낮 베트남 빈투안에서 열린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 32강전에서 멕시코의 노장 하비에르 베라를 50:38(21이닝)로 꺾었다. 허정한(11위, 경남)도 후이 마뉴엘 코스타(포르투갈)를 50:31(31이닝)로 제압했다.
그러나 앞서 열린 경기에서 김준태(4위, 경북체육회)는 미카엘 드보글라르(프랑스)에게 42:50(29이닝), 김행직(12위, 전남)은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에게 31:50(19이닝)으로 패해 32강서 대회를 마감했다.
조명우는 베라와의 경기에서 중반까지 상대의 반격에 접전을 이뤘으나, 후반 집중력을 살려 여유있게 승리했다. 조명우는 12이닝 21:20에서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그러나 후반전 접어들어 꾸준히 중장타(4~7점)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특히 14~18이닝에 24점을 몰아치며 45:33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21이닝에 남은 4점을 채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명우 애버리지는 2.380이었다.
허정한은 브레이크 타임까지 22:9(14이닝)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허정한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자 코스타가 추격, 20이닝에 25:23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허정한의 공격이 다시 살아나 점수차가 26이닝에 38:28 10점차로 벌어지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이후 허정한이 꾸준히 점수를 쌓았고, 마지막 31이닝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준태는 드보글라르와의 32강전에서 브레이크타임까지는 접전을 벌였다.(17이닝, 20:19) 김준태는 24이닝에 상대에게 하이런10점을 맞아 23:39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지만 곧바로 다음이닝서 하이런14점으로 응수, 37:39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공격에서 드보글라르가 꾸준히 점수를 쌓은 반면, 김준태는 경기가 안풀리며 결국 42:50(29이닝)로 패했다.
김행직은 가르시아의 경기에서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완패했다. 김행직은 8:19로 끌려가던 7이닝 선공에 하이런9점으로 17:19로 따라붙었으나, 곧바로 7이닝 후공에서 하이런10점을 맞으며 점수차가 12점차(17:29)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공격의 활로를 찾지못하며 31:50(19이닝)로 패했다.
또한 에디 멕스는 레이몬 그루트(미국)를 50:11(21이닝), 사메 시돔은 라몬 로드리게스(페루)를 50:27(40이닝)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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