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휘, 조재호에게 세트스코어 4:3 승,
초반 0:2 열세 딛고 경기 뒤집어,
새 팀 옮기자마자 PBA 우승
조건휘가 조재호와의 16개월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며 팀을 옮기자마자 우승을 차지했다.
조건휘(웰컴저축은행)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6/27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4:3(12:15, 3:15, 15:4, 15:12, 15:12, 12:15, 11: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건휘는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1억원을 품었다.
반면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렸던 조재호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가 받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고상운과의 128강전서 애버 3.462를 기록한 이태희에게 돌아갔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조재호 쪽이었다. 조재호는 1세트를 15:12(19이닝)로 따낸 데 이어 2세트도 하이런 11점을 내세워 단 3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끌려가던 조건휘는 3세트부터 거세게 반격했다. 3세트에 5: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5이닝째 7득점에 이어 6이닝에 끝내기 3점으로 한 세트를 만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조재호가 7이닝까지 11:5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조건휘가 8이닝 공격에서 행운의 득점과 뱅크샷을 묶어 하이런 10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15:12로 역전,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5세트는 팽팽히 전개됐다. 조건휘가 초구 5점으로 치고나가자 조재호가 7이닝에 12:12 동점을 만들며 맞섰다. 그러나 조건휘가 곧바로 남은 3점을 채우며 세트스코어 3:2로 한발 앞서갔다.
6세트. 조건휘는 경기를 끝내려 했고, 조재호는 최후의 반격을 시도했다. 조건휘가 7이닝까지 12:9로 앞서가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듯했다. 그러나 조재호가 8이닝 선공에서 끝내기 6점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조건휘였다. 두 선수는 7세트 5이닝까지 4:4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조건휘가 6이닝 공격에서 뱅크샷 1방 포함, 끝내기 7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아울러 팀 이적 후 첫 번째 우승트로피다.
조건휘는 역전우승에 대해 “경기 끝나고 상대와 악수할 때까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세트스코어 0:2로 지고있을 때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며 “월드챔피언십에 이어 개막전부터 결승전에 올라왔고,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조재호는 “진짜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마지막에 실수했는데 조건휘 선수가 멋있게 마무리했다”며 “마음을 다잡고 계속 두드릴 것이다. 꾸준히 놓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pppig112@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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