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우 3경기 평균 2점대 애버로 3전 전승
베트남, 바오프엉빈 등 4명 본선
‘세계 2위’ 트란, 中 동후안첸 고배
최근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던 조명우가 아시아캐롬선수권에서 유일한 2점대 애버리지를 앞세워 전체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허정한과 김행직 김준태 강자인과 바오프엉빈, 윙트란탄뚜, 우메다 류지 등도 16강 본선에 진출했다. 반면 세계랭킹 2위 베트남의 트란퀴엣치엔은 1무2패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조별예선 결과, 한국은 10명이 16강에 진출했고, 베트남 4명, 일본 2명이 16강에 합류했다.

세계1위 조명우는 30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3승 조1위로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조명우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유일하게 2점대 애버리지(2.069)를 기록하며 전체 32명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김준태-김진열, 정예성-안지훈, 강자인-우메다
이범열-트란탄룩, 즈엉타인떰-윙트란탄뚜
‘디펜딩 챔피언’ 조명우는 1조에서 하이런 12점을 앞세워 차명종을 40:20(19이닝)으로 꺾은 뒤, 르꾸옥호(베트남)에도 40:19(24이닝) 낙승을 거뒀다. 조명우는 이어진 조치연과의 대결에서도 하이런12점에 힘입어 40:30(15이닝)으로 승리했다.
조명우는 올 들어 3개 대회서 8전1승1무6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이번 아시아캐롬선수권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며 차츰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韓 16강에 10명 ‘초강세’, 베트남 4명 일본 2명…세계2위 트란퀴엣치옌 탈락
이날 조별리그가 마무리되며 16강 진출자도 확정됐다. 나라별로는 한국이 10명으로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베트남과 일본은 각각 4명, 2명이었다. 유일한 중국선수인 동후안첸은 3전 전패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별예선에 12명이 출전한 한국은 조명우를 비롯해 김행직 강자인 안지훈 김진열이 조1위, 허정한 김준태 이범열 정예성 차명종이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조치연과 최완영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전날 국토정중앙배에서 우승한 김행직은 6조에서 일본의 우메다 류지와 2승1패 동룔을 이뤘으나 애버리지(1.289-1.081)에 앞서 조1위를 차지했고, 김진열 이범열 김준태는 10점대 하이런(16-14-13)을 앞세워 16강에 올랐다.
베트남에선 ‘세계 챔피언’ 바오프엉빈이 3승으로 8조 1위로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3월에만 두 개의 국제대회(보고타3쿠션월드컵, 세계팀3쿠션선수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트란퀴엣치엔(3조)은 1무2패로 다소 무기력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10명이 출전한 베트남은 4명(바오프엉빈, 트란탄룩, 윙트란탄뚜, 즈엉타인떰)만 본선에 올랐다.
9명이 출전한 일본은 우메다 류지와 미야시타 타카오를 제외한 7명이 탈락했고, 유일한 중국선수인 동후안치엔은 3패로 탈락했다.
◆허정한-김행직 “이틀만에 또 만났네” 조명우-타카오, 차명종-바오프엉빈
31일 열릴 16강 대진표도 확정됐다.
허정한과 김행직은 29일 국토정중앙배 4강전에 이어 이틀만에 또 만나고, 조명우는 일본의 타카오를 상대한다.
차명종은 바오프엉빈을 만나며, 안지훈은 정예성, 김준태는 김진열과 집안싸움을 벌인다. 또한 강자인-우메다 류지, 이범열-트란탄룩, 윙트란탄뚜-즈엉타인떰이 대결한다.
16강전은 31일 오전 10시에 열리며, 8강전(낮 12시), 준결승전(낮 2시, 4시)에 이어 저녁 7시에 결승전이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GOLF&PBA 채널을 통해 TV 생중계하며, 대한당구연맹 공식 유튜브채널 및 아프리카TV를 통해서는 온라인 생중계된다. [양구=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 16강전 대진표]
△조명우-미야시타 타카오 △허정한-김행직
△안지훈-정예성 △차명종-바오프엉빈
△강자인-우메다 류지 △이범열-트란탄룩
△김진열-김준태 △즈엉타인떰-윙트란탄뚜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