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라서 3쿠션, 포켓볼 7명씩 14명 출전
韓, 3쿠션-포켓9볼 개인전 7경기 전승
합산 스코어 8:3 완승…우승삼금 2600만원
“이틀간 아프리카TV 누적 시청자 20만 육박”

한국이 두 번째 베트남과의 당구 국가대항전(A매치)에서 우승, 1차대회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한국은 지난 25~26일 베트남 호치민 카펠라파크뷰 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023 허리우드아시아슈퍼컵’에서 베트남에 합산스코어 8: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대회 첫날(25일) 포켓9볼에서 하민욱(국내1위, 부산시체육회) 이하린(女3위, 인천시체육회) 진혜주(4위, 광주당구연맹)가 개인전을 석권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또한 이어진 혼성 단체전에선 2:5로 졌으나 3인 단체전서 5:1로 승리, 4:1로 우위를 점했다.
대회 2일차(26일)에선 3쿠션 경기가 열린 가운데, 허정한(세계 13위, 경남당구연맹)을 비롯, 김준태(12위, 경북체육회) 허채원(국내 2위, 한체대) 최봄이(3위, 숭실대)가 개인전서 모두 승리하며 합산스코어 8: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개인전에서 허정한은 2점대 애버리지와 하이런12점을 앞세워 ‘베트남 1번’ 트란퀴엣치엔(세계 5위)에 35:30(16이닝)으로 승리했고, 김준태는 ‘세계챔피언’ 바오프엉빈(9위)을 35:33(24이닝)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어 승점 2점이 걸린 3쿠션 단체전에선 94이닝 장기전 끝에 99:100으로 석패했으나 합산스코어 8:3으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2월 열렸던 1차대회에선 포켓9볼서 완승했음에도 불구, 3쿠션 개인전과 단체전서 패해 베트남에 우승 트로피를 넘겼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두 종목 개인전을 모두 석권하며 완승, 지난 대회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우승한 한국은 상금 2만달러(약 2600만원), 준우승 베트남은 1만달러(약 1300만원)를 받았다.

한편, 주최측 허리우드에 따르면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 이번 대회는 이틀간 총 누적 시청자수 19만 8766명을 기록했고, 대회 현장에는 이틀 동안 약 400여 명의 관람객이 경기를 관전했다.
또한 베트남당구연맹 레손하이 회장과 윙민호앙 부회장을 비롯, 현지 후원사들과 당구계 인사들이 대회장을 찾았다.

허리우드 스포츠사업부문 임명규 과장은 “아시아캐롬연맹(ACBC)과 베트남당구연맹(VBSF), 대한당구연맹(KBF)의 협조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대회 중계 및 홍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프리카TV와 베트남 당구 크리에이터 민디엔, 베트남 협력사 아레나(Arena) 측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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