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원, 스롱피아비에 세트스코어 3:2 승
한지은, 사카이에 2:0→2:3 역전패
김세연 3:1 이미래, 김정미 3:2백민주

동호인 출신 임혜원이 ‘우승후보’ 스롱 피아비를 꺾고 처음으로 LPBA 4강에 올랐고 김정미도 백민주를 제압하고 오랜만에 4강에 진출했다. 김세연은 이미래를 물리친 반면, 한지은은 사카이에게 역전패를 당해 8강서 대회를 마감했다.
2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 컨벤션홀에서 열린 ‘23/24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선 판세가 요동을 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가 점쳐지던 선수들이 탈락하는가 하면, 전날 ‘우승후보’ 김가영을 물리친 한지은은 대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따라 28일 4강전은 김세연-사카이, 김정미-임혜원 대결로 좁혀졌다.
올 시즌 상금랭킹 92위(45만원) 임혜원(27)은 풀세트 접전 끝에 스롱 피아비를 3:2(0:11, 11:9, 10:11, 11:9, 9:5)로 제압하며 대어를 낚았다. 첫 세트를 완봉패(0:11)로 내준 임혜원은 이후 스롱피아비와 매세트 접전을 이어가며 승리를 챙겼다. 임혜원은 2세트를 장기전(18이닝) 끝에 11:9로 따냈으나 3세트를 1점차(10:11)로 내줘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4세트 역시 16이닝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16이닝에 터진 2점으로 세트를 만회했다. 마지막 5세트에선 ‘선공’ 스롱에게 3:5로 끌려가다 끝내기 하이런6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정미(44)도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민주를 3:2(11:6, 0:11, 11:9, 3:11, 9:6)로 물리치고, 20/21시즌 5차전(웰컴저축은행배)에 이어 2년9개월만에 4강무대를 밟았다.
한지은은 사카이를 맞아 먼저 두 세트를 따냈으나, 이후 내리 3개 세트를 내주며 2:3(11:4, 11:2, 5:11, 2:11, 3:9)으로 역전패했다.
김세연은 이미래를 세트스코어 3:1(11:6, 11:10, 8:11, 11:9)로 꺾고 지난 3차전(하나카드배)에 이어 4대회만에 4강에 올랐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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