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 시스템 통합, 내년 PBA플랫폼 출범 계획
“당구산업 하나로 묶을 디지털 전환 필요“
디지털스코어보드업체 빌리보드와 PBA 공식 스코어시스템 빌리존이 오는 2024년 ’PBA플랫폼‘ 출범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빌리보드(대표 이희진)와 빌리존(류연식)은 ”두 회사가 양사 시스템을 통합한 ’PBA플랫폼‘ 론칭을 목표로 통합 마케팅 및 R&D(연구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두 회사는 약 4000개(빌리보드 약 2,500개, 빌리존 약 1,500개) 당구장과 약 2만대(빌리보드 12,000대, 빌리존 8,000대) 디지털스코어, 약 45만 회원(빌리보드 약 30만명, 빌리존 약 15만명)으로 연결되는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두 회사는 국내 당구산업 및 당구이용 행태에 대한 유용한 데이터를 확보, 이를 기반으로 당구산업 고도화 및 디지털 전환(DT)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번 협업을 기반으로 두 회사 시스템이 통합된 ’PBA플랫폼‘을 내년에 출범,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기능이 탑재된 시스템을 PBA 경기에는 물론, 일반 당구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마케팅과 R&D 역량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지난해 초부터 진행해 왔다.
당구 점수판플랫폼은 개별 당구장주에게 유용하지만 도입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반면, 점수판사업자에게는 점수판 기기 판매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회사는 이러한 딜레마를 각 사 기술력과 인프라를 제휴함으로서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빌리존 류연식 대표는 “빌리존은 지난 2017년 대한당구연맹 공식 스코어시스템을 시작으로 PBA투어 3년 차부터 PBA 스코어시스템 등을 운영하며 대회 안착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PBA플랫폼 론칭을 목표로 당구산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당구 이용자를 증가시키고, 유관 사업자들이 더 큰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리보드 이희진 대표는 “PBA투어가 5년차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당구산업에서의 많은 발전적인 변화가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선 당구산업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디지털로의 대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선 두 회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실행하고, 향후 합병도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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