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월드컵 야스퍼스, 산체스, 자네티 등 출전
세계남자10볼선수권에도 산체스(세계1위) 등 톱랭커 참가
韓, 김행직 조명우 권호준 서서아 등 29명 정상 도전

3쿠션월드컵과 세계남자10볼선수권, 알파오픈….
화려한 도시 라스베가스에서 세계 당구팬들의 이목을 집중할 당구 빅 이벤트가 잇따라 열린다.
UMB(세계캐롬연맹)는 오는 26일부터 3월4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리오호텔앤카지노에서 3쿠션월드컵을 개최한다. 이어 28일부터 3월4일까지 세계남자10볼선수권이 열리고, 그에 앞서 22~27일에는 ‘알파 라스베가스 오픈’(포켓볼)이 개최된다.
10여 일 동안 굵직굵직한 당구 빅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에 딕 야스퍼스, 다니엘 산체스(이상 3쿠션) 프란시스코 산체스, 마리오 헤(이상 포켓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한국에서도 3쿠션과 포켓볼에서 모두 29명이 출전, 정상에 도전한다.
◆3쿠션월드컵 26일 개막…韓, 조명우 이어 2대회 연속 우승 도전
26일에는 3쿠션월드컵이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대지진으로 인해 취소된 앙카라3쿠션월드컵 이후 약 3주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로 세계 1위 야스퍼스(네덜란드)와 산체스(2위·스페인), 마르코 자네티(3위·이탈리아)등 톱랭커들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24명이 출전, 지난해 말 조명우의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 우승 이후 2대회 연속 우승에 나선다. 이 가운데 김행직(전남당구연맹·10위) 허정한(경남당구연맹·12위) 조명우(서울시청·13위)가 32강 본선시드를 받았다. 32강전은 4명씩 8개조로 리그전을 벌여 각조 2명씩 16강에 올라간다. 16강부터는 녹다운 토너먼트다.
김행직은 G조에서 트란퀴엣치엔(7위·베트남)과 같은 조에 속했고, 허정한은 C조에서 마르코 자네티와 우고 파티노(98위·미국)를 상대한다. 조명우는 E조에서 토브욘 브롬달(5위·스웨덴)과 16강행을 두고 맞붙는다.
야스퍼스는 A조에서 하비에르 베라(60위·멕시코), 산체스는 B조에서 피에드라부에나(35위·미국)와 대결한다. 사메 시돔(4위·이집트)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와 함께 D조, 에디 먹스(5위·벨기에)는 세미 사이그너(9위·튀르키예)와 H조에서 경기한다.

본선시드를 제외한 한국선수들은 각 라운드별로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김준태(경북체육회) 이충복(시흥시체육회) 최성원(부산시체육회) 차명종(인천시체육회)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은 최종예선(Q라운드)부터 출전한다.
황봉주(안산시체육회) 강자인(충남체육회) 정승일(서울당구연맹) 손준혁(부천시체육회)은 3차예선(PQ)부터, 오성규(충북당구연맹) 정예성(서울당구연맹) 김민석(부산당구연맹) 김한누리(화성당구연맹)는 2차예선(PPQ)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1차예선(PPPQ)에는 이동한 정재인 박지현 박정우 김회승 김태현 김하은 윤도영이 출전한다.
라스베가스3쿠션월드컵 공식 당구용품으로는 프레데터 당구테이블, 클라쏜 라사지, 다이나스피어 당구공이 사용된다.
◆세계남자10볼선수권…韓대표 권호준 하민욱 첫 4강 노려
비슷한 시기 열리는 포케볼 대회에도 한국선수들이 우승을 노크한다.
알파 오픈(22~27일)에는 국내 남자 포켓볼 1·2위 권호준(인천광역시체육회) 하민욱이, 여자부에는 서서아(전남당구연맹) 이우진(인천광역시체육회) 김보건(경북체육회)이 참가한다.
포켓볼 메인이벤트인 세계남자10볼선수권대회는 28일 막을 올린다. 이 종목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인 만큼 포켓볼 세계 1위 프란시스코 산체스(스페인), 마리오 헤(2위·오스트리아)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선수권에는 권호준과 하민욱이 ‘알파 라스베가스 오픈’에 이어 한국 대표로 출전, 남자 포켓볼 세계선수권 첫 번째 4강에 도전한다. [김우진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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