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곤(54위·서울당구연맹)은 19일 밤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3쿠션 결승서 정예성(30위·서울당구연맹)을 50:43(35이닝)으로 제압했다. 공동3위는 김행직(1위·전남당구연맹)과 조명우(27위·실크로드시앤티)가 차지했다.

결승 초반 김형곤은 7이닝까지 3번이나 4득점하며 15:6으로 앞서갔다. 이후 김형곤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정예성이 9이닝부터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17이닝에 24:22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는 두 선수 모두 일발장타없이 김형곤이 앞서가면 정예성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23이닝까지 30:27으로 리드하던 김형곤이 승기를 잡았다. 24~28이닝에 8득점하며 38: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서 31이닝에 하이런7점을 터뜨리며 45:36을 만들었다.

랭킹 54위로 256강전(조정현)부터 시작한 김형곤은 박경은(128강)-정연철(64강)을 물리치며 32강 본선에 올랐다. 32강전에선 직전대회(대한당구연맹회장배) 우승자 허진우(14위·김포당구연맹)를 맞아 40:20(17이닝)으로 물리쳤다. (애버리지 2.353)
16강에서 국내 2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을 40:35(24이닝), 8강서 한춘호(7위·수원당구연맹)를 40이닝 장기전 끝에 50:37로 꺾고 4강으로 향했다.


그러나 개인사정으로 지난 3월 대한당구연맹 선수로 돌아왔다. 당구연맹 복귀 후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복귀 후)첫 대회인 3월 양구대회와 7월 정읍대회에서 각각 128강에 머물렀다.
그러나 8월 고성군수배 8강에 이어 9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에서 복식 3위로 복귀 후 첫 입상하며 조금씩 옛 기량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 3쿠션 개인전 직전에 열린 복식전에서는 ‘주니어 국가대표’ 박정우(서울 경동고부설방통고)와 팀을 이뤄 준우승을 차지했다.
[태백=김동우‧김우진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