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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50개大서 '미래산업 인재' 양성 … 지역혁신 이끈다

경기도 대학지원 '라이즈 사업'
일반대 25곳·전문대 25곳 확정
AI·빅데이터·클라우드·반도체
지역산업에 특화된 인재 키우고
고교·대학·산업 연계한 교육도
매년 총 636억원 사업비 지원해
지역혁신 성장 허브 구심점 기대

  • 권한울
  • 기사입력:2025.06.30 16:16:17
  • 최종수정:2025.06.30 16: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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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한국공학대와 경희대, 단국대, 아주대 등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수행대학에 선정된 50개 대학이 경기도의 지역혁신을 이끈다. 이들 대학은 △경기 7대 미래성장산업(G7) 선도 인재 양성 △판교+20α 스타트업 육성 △지역기반산업 특화 전문 인재 양성 △고교·대학·산업 연계 산학일체 교육 운영 △경기 북부 성장동력 허브 구축 등 과제를 수행하며 지역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

경기도는 지난 5월 제3차 경기도RISE위원회를 열어 RISE 수행대학 선정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하고 28개 대학·컨소시엄(단독 16개, 컨소시엄 12개), 수행대학으로는 총 50개(일반대 25개, 전문대 25개)를 최종 확정했다. 수행대학 수 기준으로 도내 전체 75개 대학의 67%에 해당한다. RISE는 교육부에서 대학 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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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기도는 작년 말 '지산학 협력으로 동반성장하는 글로벌 혁신 수도,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경기 미래성장산업 육성 △경기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 △생애·이음형 평생직업교육 혁신 △지산학 상생·협력 동반성장 실현의 4대 프로젝트와 16개 단위과제로 구성된 RISE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도는 대학의 역량과 자원을 전략적·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더 많은 대학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선정 유형을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평생직업교육 거점형 등 3가지로 세분화했다.

미래성장산업 선도형의 일반대 부문에 가톨릭대 등 7개 대학·컨소시엄(단독 4개, 컨소시엄 3개), 경복대 등 전문대 부문 3개 대학이 선정됐다. 지역클러스터 육성형에는 일반대 부문에 동국대 등 7개 대학·컨소시엄(단독 2개, 컨소시엄 5개)과 경기과학기술대 등 전문대 부문 9개 대학·컨소시엄(단독 7개, 컨소시엄 2개)이 각각 선정됐다. 컨소시엄으로만 선정하는 평생직업교육 거점형에는 신청서를 제출한 성결대·용인예술과학대 2개 컨소시엄이 모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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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산업 선도형에 선정된 한국공학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무형 교육과 산학 연구개발(R&D) 협력 체계를 동시에 강화하는 플랫폼 '디지털전환(DX) GAIA센터'를 설립하는 등 경기도 전략 산업인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다.

같은 유형에 선정된 경희대는 '함께 키우는 지역 생태계, 함께 도약하는 글로벌 파워'를 비전으로 '개방(Open)' '연결(Link)' '확산(Spread)' '강화(Strengthen)' 등 핵심 전략을 세우고 인력 양성, 기술 혁신, 창업 활성화, 지산학 협력, 평생교육 등을 추진한다.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강남대·용인대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2030년까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모빌리티, DX, AI·빅데이터, 반도체 등 미래성장산업 분야 인재 3만2000여 명을 양성한다. 아주대는 아주대병원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바이오 분야 연구·창업을 추진하고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반도체 분야에서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등 경기도의 지역혁신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일반대 부문은 40억원, 전문대 부문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지역클러스터 육성형의 일반대 부문과 전문대 부문은 각각 20억원과 14억원을, 평생직업교육 거점형은 각각 15억원을 지원받는 등 매년 총 63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혁신과 상생발전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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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대학 간 협력을 활성화해 공동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상생·협력 체계 구축의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특히 경기 북부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특화과제를 신설해 권역별 균형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대학들이 지역과 산업, 혁신기관 등과의 상생협력으로 지역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RISE 사업의 전국적인 선도 모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경기도와 경기RISE센터는 오는 7월부터 수행대학과 지역혁신을 위한 RISE 사업의 5년간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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