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지난 5월 제3차 경기도RISE위원회를 열어 RISE 수행대학 선정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하고 28개 대학·컨소시엄(단독 16개, 컨소시엄 12개), 수행대학으로는 총 50개(일반대 25개, 전문대 25개)를 최종 확정했다. 수행대학 수 기준으로 도내 전체 75개 대학의 67%에 해당한다. RISE는 교육부에서 대학 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정책이다.

도는 대학의 역량과 자원을 전략적·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더 많은 대학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선정 유형을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평생직업교육 거점형 등 3가지로 세분화했다.
미래성장산업 선도형의 일반대 부문에 가톨릭대 등 7개 대학·컨소시엄(단독 4개, 컨소시엄 3개), 경복대 등 전문대 부문 3개 대학이 선정됐다. 지역클러스터 육성형에는 일반대 부문에 동국대 등 7개 대학·컨소시엄(단독 2개, 컨소시엄 5개)과 경기과학기술대 등 전문대 부문 9개 대학·컨소시엄(단독 7개, 컨소시엄 2개)이 각각 선정됐다. 컨소시엄으로만 선정하는 평생직업교육 거점형에는 신청서를 제출한 성결대·용인예술과학대 2개 컨소시엄이 모두 선정됐다.

같은 유형에 선정된 경희대는 '함께 키우는 지역 생태계, 함께 도약하는 글로벌 파워'를 비전으로 '개방(Open)' '연결(Link)' '확산(Spread)' '강화(Strengthen)' 등 핵심 전략을 세우고 인력 양성, 기술 혁신, 창업 활성화, 지산학 협력, 평생교육 등을 추진한다.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강남대·용인대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2030년까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모빌리티, DX, AI·빅데이터, 반도체 등 미래성장산업 분야 인재 3만2000여 명을 양성한다. 아주대는 아주대병원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바이오 분야 연구·창업을 추진하고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반도체 분야에서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등 경기도의 지역혁신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일반대 부문은 40억원, 전문대 부문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지역클러스터 육성형의 일반대 부문과 전문대 부문은 각각 20억원과 14억원을, 평생직업교육 거점형은 각각 15억원을 지원받는 등 매년 총 63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혁신과 상생발전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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