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누비며 사람 중심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이 있다.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위치한 파나시아는 글로벌 친환경 해양설비 전문기업으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청끌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과 중심을 넘어 일하고 싶은 문화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파나시아는 '지속가능한 기업의 미래는 사람에게서 시작된다'는 인본주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파나시아는 2025년 부산시에서 청끌기업으로 선정되며, 청년 일자리 확대와 지속가능한 고용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7월 3일 파나시아는 부산시 주관으로 열리는 청끌기업 발대식과 지역청년 대상 채용박람회(청끌기업 알려드림)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나시아는 청년이 머무르고 도전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파나시아는 선박 환경설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다. 1989년 창립 이래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스크러버, 탄소포집설비(OCCS), 육상전원공급장치(AMP) 등 친환경 해양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해왔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해법을 선도하며 현재는 70개국 이상에 설비를 수출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2023년에는 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파나시아는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 아니라 청년이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와 '기술 기반의 성장 스토리'가 있다.
파나시아는 자율과 책임 중심의 업무 문화가 특징이다. 파나시아는 7-4근무제(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로 저녁이 있는 삶을 마련하고, 복장 자율화, 수평적 조직 운영 등을 도입해 개인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상명하복보다는 '함께 의논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강하다.
파나시아에는 성장의 기회도 열려 있다. 신입사원을 위한 1대1 멘토링, 직무별 맞춤 교육, 국내외 전시회 참여 기회 등 청년 구성원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하고 싶은 일에 책임 있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 있어 자신의 커리어를 직접 설계할 수 있다.
파나시아는 '새로운 창조에 도전하는 기업'이라는 철학을 실질적인 조직 문화로 구현하고 있다. '청년이 머무는 회사'를 넘어 '청년이 주도하는 회사'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시도와 아이디어를 존중하며, 연차나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포용하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청년 직원들이 직접 제안한 프로젝트가 실제 업무에 반영되거나, 실무 현장에서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장려되는 점은 파나시아만의 강점이다. 이런 문화는 MZ세대에게 '내가 성장하고,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는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
파나시아는 기존 제조 중심 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산업 환경과 기술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제2·3사업장 완공 이후에도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확장,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 혁신적인 도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 중심의 조직 전략은 기술뿐 아니라 사람과 조직 문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생산 효율을 넘어 미래 제조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배우려는 청년 인재들에게 파나시아는 '안정된 일터'이자 '성장할 수 있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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