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푸드가 올해 2월 말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선보인 파리의 유명 빵집(블랑제리) 보앤미는 파리 정통 빵과 디저트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수제방식으로 만드는 빵 브랜드이다. 프랑스 파리 현지에 6개의 매장이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보앤미가 한국에 매장을 연 첫날부터 매장 밖에 대기 중인 손님들이 많아 화제가 됐다"며 "출시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침부터 빵을 사기 위해 모여든 고객들이 많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앤미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메뉴인 '비엔누아즈(Viennoise)'부터 천연발효종으로 빚은 건강빵, 프랑스 정통 방식으로 구운 '크루아상' 등으로 특히 인기가 좋다.
비엔누아즈는 버터, 우유, 계란 등을 넣어 만든 빵으로, 베이글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지녔다. 가장 기본적인 맛의 '플레인 비엔누아즈'부터 말린 무화과의 단맛과 고소한 호두가 조화로운 '무화과&호두 비엔누아즈', 새콤한 크렌베리와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의 맛이 어우러진 '크랜베리&쇼콜라 블랑 비엔누아즈' 등을 판매 중이다.
또한 최근에 국내에서 건강빵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앤미의 '시그니처 사워도우', '프렌치바게트', '올리브 타이거 등 건강빵류도 매일 완판 행진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신세계푸드의 설명이다.

프렌치바게트는 프랑스 전통 방식으로 생산된 바게트로, 담백하면서 풍미도 뛰어나다. 올리브 타이거는 표면에 쌀가루 반죽을 덮어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을 연출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사워도우, 프렌치바게트, 올리브 타이거 등 3가지 건강빵 모두 반죽 전에 밀가루와 물만 섞어 휴지하는 '오토리즈법'으로 생산돼 글루텐 형성과 효소 작용을 도와 빵의 질감, 탄력성, 풍미를 높였다"고 말했다.
보앤미의 건강빵은 프랑스의 전통 맷돌 제분 방식으로 첨가물 없이 100% 밀로 만든 밀가루 포리쉐(Foricher)와 천연발효종을 섞어 반죽한 후 구워진다. 프랑스 밀가루는 섬유질, 미네랄이 많은 데다 단백질은 적어 소화가 잘 되는 편이며, 특유의 고소한 풍미로 유명하다.
보앤미의 크루아상도 인기가 좋다. 프랑스산 'AOP' 레스큐어 버터를 사용한 '버터 크루아상', 맛이 다른 두 가지의 페이스트리 반죽을 섬세하게 겹쳐 만든 '쇼콜라 크루아상', '베리 크루아상' 등은 고객들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파리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프랑스 정통 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선보인 것이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며 "보앤미는 앞으로도 맛과 품질뿐 아니라 수준 높고 감각적인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파리 현지의 맛과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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