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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대형 IPO 성공적으로 주관 … 업계 1위

증권발행

  • 오대석
  • 기사입력:2025.04.02 16:09:36
  • 최종수정:2025.04.02 16: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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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KB증권 대표
김성현 KB증권 대표
KB증권이 증권대상에서 증권발행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증권발행시장(ECM) 부문에서 2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리그테이블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기업공개(IPO) 부문에서도 16.6%로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자본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했다. 특히 2024년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서도 상장 및 유상증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KB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과 같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대형 IPO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면서 IPO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이를 통해 국내 증권사 중 최고 수준의 주관 능력을 보유한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상장 및 자금조달 수요에 대한 통찰력과 전략적 접근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증권은 지난해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포함해 총 53건의 신규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하며 IPO 부문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그중 13개 기업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주관했다. 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은 큰 주목을 받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국내 증권사 중 KB증권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을 맡았다. 7423억원의 공모 규모를 기록했고, 25조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모집했다.

KB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과정에서 발행사와 투자자 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대형 공모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발행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독보적인 사업 모델과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부각시키며,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을 최소화해 오버행(Overhang)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이 같은 전략적 접근은 성공적인 상장을 이끌어낸 핵심 요소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후 공모가 대비 두 배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며 성공적인 상장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유상증자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KB증권은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에서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적자와 부채 비율 확대로 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했다. KB증권은 증권신고서를 담당하고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차질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조율했다. 구주주 청약에서 100% 이상의 참여율을 기록한 것에 이어, 단수주 일부에 대한 일반공모에서도 8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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