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건설현장 사진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8/15/news-p.v1.20250630.f68bc995416d4995af3b7913268c9132_P1.jpg)
국내 건설업 근로자 1만명당 사고 사망자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대국(경제) 평균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치가 가장 낮았던 영국에 비하면 6.6배 수준에 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반드시 후진적인 산재 공화국을 뜯어고치도록 해야 되겠다”고 말하는 등 새 정부는 산재 문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비율)은 한국이 1.59퍼밀리아드(만분율·이하 단위 생략)이었다. 이는 OECD 경제 10대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고 평균(0.78)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사망자 비율은 한국에 이어 캐나다(1.08), 프랑스(0.97), 미국(0.96), 이탈리아(0.92), 스페인(0.72), 일본(0.68), 호주(0.34), 독일(0.29), 영국(0.24) 등의 순이었다.
2023년 건설업을 포함해 한국의 전체 산업 사고사망만인율은 0.39로, OECD 경제 10대국 평균(0.24)의 1.6배 수준이었다. 안전 선진국으로 평가되는 영국의 9.8배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국내 건설업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건설업과 전체 산업 간의 안전 수준 격차를 줄이는 산업 차원의 전략과 국내 전체 산업의 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건설업은 옥외 작업, 근로자 고령화, 사업 구조의 복잡성 등 다양한 변수로 위험 요인이 많고 불확실성이 높은 산업인 만큼, 맞춤형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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