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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진 줄 알았는데…서울 9일 만에 ‘폭염특보’ 재발령, 무더위 지속

  • 변덕호
  • 기사입력:2025.08.15 11:36:45
  • 최종수정:2025.08.15 11: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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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자원재활용센터에서 한 작업자가 냉수를 마시며 열기를 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대구 동구 자원재활용센터에서 한 작업자가 냉수를 마시며 열기를 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 등 중부지방에 다시 폭염특보가 발령되면서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광복절인 15일 오전 11시 기준, 서울과 대전 등 중부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은 지난 6일 폭염주의보 해제 이후 9일 만에 다시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일 때 내려진다.

제주와 남부지방뿐 아니라 중부지방까지 폭염특보가 확대되면서, 전국 육상 기상특보 183곳 중 88%에 해당하는 161곳이 특보 지역에 포함됐다. 폭염경보는 전남, 영남, 제주 해안 중심으로 54곳에 내려졌다.

15일 오전 11시 이후 폭염특보 발효 현황. [사진 = 기상청 제공]
15일 오전 11시 이후 폭염특보 발효 현황. [사진 = 기상청 제공]

이번 폭염은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그 위로 티베트고기압이 겹쳐 ‘이중 고기압’ 구조가 형성되며 열이 쉽게 빠지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진 결과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5도, 대부분 지역 한낮 체감온도는 31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 이남은 33도 안팎, 남부지방과 제주 일부 지역은 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또한 지표면 부근 공기가 달궈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특히 소나기는 좁은 지역에 단시간 강하게 내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압계 변동이 크지 않아 무더위와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 17일은 최저 21~26도, 최고 29~35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음 주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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