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소수자인 방송인 겸 가수 하리수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자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하리수는 4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우리나라 국민들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세요.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당선인이 파란색 점퍼를 입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린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렸다.
하리수는 국내 1호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 지난 2022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 촉구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당시 하리수는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성소수자 뿐만 아니라 아동성애자나 성도착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부여해주기 때문에 절대로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이 있더라”라며 “그런데 그건(아동성애자나 성도착증) 범죄지 자유를 주는 게 아니다. 잘못된 생각들은 헌법이 용인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면 안 된다고 사람들을 현혹하면 안 된다”는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2021년엔 변희수 전 하사가 군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고 강제 전역 당한 뒤 세상을 떠나자 “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20년 세월이 흘렀는데 오히려 인권이 후퇴하면 후퇴했지 더 진보되지가 않고 있다”며 “성수자에 대한 사람들에 배려심이나 인권에 대한 거는 너무 뒤로 다 후퇴한 것 같아 너무너무 소름이 끼쳤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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