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홀덤펍에서 이뤄지는 불법 도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여러 차례 대규모 단속에도 불구하고 홀덤펍에서 이뤄지는 불법 영업이 근절되지 않기 때문이다.

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4개월 동안 홀덤펍 등에서 행해지는 불법 도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차례에 걸쳐 집중 단속에 나선 경찰은 불법 도박장 운영 및 도박 혐의로 총 4843명을 검거해 이 중 49명을 구속하고, 약 150억원의 범죄수익금을 몰수·추징한 바 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반 가정집으로 위장하거나 단골을 상대로 은밀히 영업하는 변종영업까지 성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홀덤펍 업주·환전책·모집책·도박행위자 등 관련자 전반에 걸쳐 범죄 혐의를 입증하고 범죄수익을 몰수해 재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홀덤펍 등 영업장 안에서의 도박 행위다.

구체적으로 △게임에 사용된 칩을 현금·코인 등 재산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환전해 주는 행위 △업주가 수수료 등 이익을 챙기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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