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던 설치미술가 강서경 이화여대 동양화과 교수(사진)가 암 투병 중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48세.
서울 출신인 고인은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영국 왕립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조선시대 악보인 '정간보'의 기호를 기반으로 한 작업 '정'(井) 등이 대표작이다. 2018년 아트바젤에서 '발로아즈 예술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9년엔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초청됐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은 30일 오전 8시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