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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상생기금 요구 논란’ 변광용 거제시장 “기업 압박 아냐” 해명

변 시장, 브리핑 갖고 최근 논란 해명 “조선업 불황기 막대한 예산 지원” “지역경제 위한 상생 제안”

  • 최승균
  • 기사입력:2025.04.28 16:36:00
  • 최종수정:2025.04.28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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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시장, 브리핑 갖고 최근 논란 해명
“조선업 불황기 막대한 예산 지원”
“지역경제 위한 상생 제안”
변광용 거제시장 지역상생발전기금 관련 회견./거제시 제공/
변광용 거제시장 지역상생발전기금 관련 회견./거제시 제공/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최근 양대 조선소에 1000억원의 지역상생기금으로 요구한 데 대해 일부 비판이 제기되자 직접 진화에 나섰다.

변 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어가는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조선업 노동자와 23만 거제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획기적이고 과감한 결단”이라며 상생기금 조성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변 시장은 최근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을 대상으로 5년간 매년 100억 원씩 총 1500억 원을 공동 출연하는 상생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기금은 조선소 배후지역 개발과 노동자 복지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사전 협의 없는 거액 출연 요청이 기업의 압박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변 시장은 “조선업 불황기에 거제시가 양대 조선소를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며 “2021년 시장 재임 시절에는 740억 원을 투입해 7000여 명의 숙련 노동자 실직을 막았고 고용위기지역 지정 이후로도 935억 원의 지원을 끌어내는 등 조선업 회생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변 시장은 이어 “조선업이 어려울 때 거제시민과 시는 고통을 함께 나눴다”며 “이제는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가치를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변 시장은 또 “100억 원이라는 금액은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준선”이라며 “이번 제안은 협력 논의의 출발점일 뿐 모든 가능성을 열고 끝까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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