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일반전형에선 내신 5등급선 무너져
![지난해 6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종로학원 주최로 열린 ‘2025 대입 입시 예상 및 합격선 전망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입시자료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매경DB]](https://wimg.mk.co.kr/news/cms/202504/27/news-p.v1.20250427.19e41ca9a769477da828fc5fc5ba2553_P1.jpg)
교직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교대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2025학년도 교대 입시 합격선이 수시모집은 내신 7등급, 정시모집은 수능 4등급 중반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일반전형의 경우 내신 6등급 학생도 교대에 합격하며 5등급선이 무너졌다.
27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정시 합격점수를 분석한 결과, 내신 일반전형에서 6등급 수시 합격자가 나왔다. 일부 특별전형(국가보훈대상자 전형)에서는 내신 7등급도 합격했다. 이는 서울교대·춘천교대·청주교대·광주교대·한국교원대 등 5개 대학의 2025학년도 입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 입시에서 내신 6등급이 수시 일반전형에 합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상위권 뿐만 아니라 중위권대 학생들의 교대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교대 입시 결과를 보면 5개 대학 중 수시 일반전형에서 가장 낮은 등급은 2024학년도 춘천교대 교직적인성인재 5.72등급이었다. 그런데 2025학년도에 같은 학교 같은 전형에서 6.35등급의 합격자가 발생하며 5등급선이 무너진 것이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교대 수시 일반전형의 내신 합격선은 2.10등급으로, 전년 1.97등급보다 하락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에도 합격선은 전년(1.99등급)보다 하락한 2.45등급이었다.
춘천교대는 수시 일반전형 내신 합격선이 6.15등급으로 전년(4.73등급)보다 1등급 넘게 떨어졌다. 101명을 선발하는 교직 적인성 인재전형의 경우 합격선은 6.35등급까지 내려갔다.
정시 합격선도 줄줄이 하락했다. 서울교대는 자체 환산점수 기준으로 전년(621.74점)보다 3.33점 하락한 618.41점이 합격선이었다.
전년도 수능 4등급 초반대였던 광주교대 정시 합격선은 4등급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합격 점수를 공개한 이들 5개 대학은 모두 신입생 선발 인원을 전년보다 줄인 상태였음에도 수시와 정시 모두 합격선은 하락했다.
아울러 전국 10개 교대의 미충원 인원은 2021학년도 9명, 2022학년도 16명, 2023학년도 22명, 2024학년도 23명으로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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