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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수치 0, 앞으로 난자 채취 힘들어”…47세 채리나, 시험관 실패에 오열

  • 김민주
  • 기사입력:2025.04.22 11:16:40
  • 최종수정:2025.04.22 11: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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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캡처]
[사진 출처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캡처]

47세 나이에 시험관에 도전한 그룹 ‘룰라’ 출신 가수 채리나가 지속된 임신 실패에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산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에서 채리나와 남편인 박용근(41)이 다시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채리나는 세 차례 시험관 시술에 실패하자 2022년 시술을 중단한 바 있다.

시험관 시술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채리나는 “매번 시험관 시술을 할 때마다 엄청 긴장이 된다”며 “잘돼야 할 텐데. 파이팅”이라고 했다.

채리나 부부는 3년 만에 난임 센터를 다시 방문해 주치의를 만났고,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가 다 끝난 후 주치의는 “이것은 호르몬 검사(난소 기능 수치 검사) 결과지다. 빈혈, 혈색소 수치, 백혈구, 혈소판 등은 다 괜찮았는데 난소 기능 수치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다”며 “3년 전에는 0.3~0.4였는데 지금은 0.03”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난자 채취는 힘들겠다”고 전했고, 채리나는 “이렇게 안 좋아져 있을 줄 몰랐다”며 눈물을 삼켰다.

약속한 날 병원에서 전화가 왔고, 채리나가 임신 수치를 묻자 병원 관계자는 “수치가 0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검사 결과는 비임신이었다. 이를 들은 채리나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참았다. 박용근은 “괜찮다”며 채리나를 재차 위로했다.

덤덤하게 통화를 마친 채리나는 “어떻게 수치가 0이 나올 수 있냐”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박용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결과를 직접 들은 거 아니냐. 이걸 리나 씨는 계속 혼자 겪었겠구나.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이날 촬영은 박용근의 부탁으로 잠시동안 중단됐다. 카메라가 꺼진 후 채리나는 방에 들어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채리나는 2016년 야구선수 출신 박용근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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