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청소년들 사이에서 갸름한 턱선을 만들기 위해 망치로 얼굴을 때리는 행동이 유행하고 있어 논란이다.

1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 남성은 ‘피부관리 루틴’이라며 광대뼈를 망치로 두드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더 선명한 이목구비를 만들기 위한 합법적인 방법”이라며 찬사를 보내는 댓글이 잇따랐다.

이는 망치, 병 등으로 턱 뼈나 광대 뼈를 반복적으로 두드리는 행위로,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미용기술을 사용하는 ‘룩스맥싱(Looksmaxxing)’ 트렌드다.

이를 선도하는 ‘룩스맥싱 인플루언서’ 남성들은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뾰족한 입술부터 날카로운 턱선 등의 외모를 내세우며 비과학적 방법을 홍보하고 있다.

심지어 과산화수소를 사용한 치아 미백, 스테로이드 복용, 성형 수술, ‘다리 길이 연장’ 수술까지 옹호하며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인플루언서도 여럿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신체적 매력을 높이고 싶어 하는 젊은 남성들의 불안감을 이용하는 룩스맥스 인플루언서들을 경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전략대화연구소 싱크탱크의 분석가 싯다르트 벤카타라마크리슈난은 “룩스맥스 트렌드는 완벽한 외모를 앞세워 인플루언서들이 입지를 굳히려는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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