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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가게서 훔쳤는데 ‘장관님 핸드백’…신분증·열쇠·400만원 들어

  • 이가람
  • 기사입력:2025.04.22 09:48:38
  • 최종수정:2025.04.22 09: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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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아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크리아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저녁 외식을 하던 중 핸드백을 도난당했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21일(현지시간) CNN은 놈 장관이 전날 저녁 미국 워싱턴 D.C.에서 유명 햄버거 맛집인 ‘캐피탈버거에서 자녀 및 손주와 외식을 하던 중 핸드백을 도둑맞았다고 보도했다.

놈 장관의 경호국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는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놈 장관 근처에 앉아 있다가 놈 장관의 가방을 발로 끌어와 훔친 뒤 빠르게 현장을 벗어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놈 장관은 손주와 다리가 스치듯이 맞닿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둑맞은 핸드백에는 운전면허증, 의약품, 아파트 열쇠, 여권, 국토안보부 출입증, 화장품 파우치, 수표, 그리고 3000달러(약 430만원)가 들어있었다. 범인이 놈 장관의 물건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훔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부활절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놈 장관은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서 도난 사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조사 권한은 놈 장관에게 경호 인력을 제공하는 비밀경호국(SS)에게 넘어간 상태다.

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탁한 대표적인 공화당 인사다. 국토안보부는 국경을 통제하고 테러와 불법 이민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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