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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제1회 우주항공의 날, 사천 개최가 마땅…과천 개최는 유감”

정부, 홍보·접근성 이유로 과천과학관 가닥 박지사 “우주항공청 개청 상징성 퇴색” “도민 입장 충분히 전달할 것”

  • 최승균
  • 기사입력:2025.04.21 15:09:11
  • 최종수정:2025.04.21 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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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홍보·접근성 이유로 과천과학관 가닥
박지사 “우주항공청 개청 상징성 퇴색”
“도민 입장 충분히 전달할 것”
박완수 경남지사./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개최지가 경기 과천으로 결정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사천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21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지 1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국가기념일인데, 당연히 사천에서 개최돼야 한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기념식 개최를 건의했고 부대행사와 행정지원을 하겠다는 약속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념식이 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과기부 장관과도 직접 통화해 도민들의 실망과 경남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과천 개최 배경에 대해 수도권 접근성과 홍보 효과를 이유로 들고 있다.

박 지사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정”이라며 “우주항공청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려면 그에 걸맞은 의지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이어 “현재 정부와 우주항공청의 입장이 바뀔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도 차원에서는 끝까지 입장을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겠다”며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하되 상징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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