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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선 눈이 잘 맞나”…하동 쌍계사 ‘나는 절로’ 남녀 24명 만나 9커플 결실

  • 권민선
  • 기사입력:2025.04.21 09:02:49
  • 최종수정:2025.04.21 09: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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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절로’ 참가자들이 차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나는절로’ 참가자들이 차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18~19일 진행한 커플 매칭 프로그램 ‘나는 절로, 쌍계사’ 편에서 9쌍의 커플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하동에서 진행한 ‘나는 절로, 쌍계사’ 편은 총 남녀 각 12명씩 총 24명이 참가했다. 지원자가 1300명이 넘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1박2일 한복을 입고 생활했으며, 남성은 ‘차’, 여성은 ‘다’로 시작하는 가명을 사용했다.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진우스님의 법문을 듣고 1대 1 로테이션 차담, 차문화대축전 데이트를 즐겼다. 레크레이션 저출산 대응 인식 개선 교육 등도 진행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바세계는 철저히 상대적인 세계이다. 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상대도 존재해야 하고 상대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를 인정하고 공감해야 한다”며 “연애도 마찬가지다. 성별과 관계없이 중요한 것은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이고 내가 상대를 온전히 이해하고 인정하려면 나 자신을 이겨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재단은 오는 7월 남양주 봉선사에서 ‘나는 절로, 봉선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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