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강좌 넘어 새로운 리더십 개발과정으로 평가
올 상반기 유홍준, 최영욱 작가 등 강연
건축·음악·경제 전문가들도 강사로 나와
문화예술적 감성과 통합적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부산 가나문화포럼이 30기를 맞아 미술은 물론 음악, 경제, 물리학 등 더 다양한 강의로 찾아온다.
4일 부산 해운대에 있는 갤러리 OKNP(옛 가나부산)에 따르면 가나문화포럼 30기는 오는 25일부터 6월 10일까지 총 10번의 강의가 진행된다. 2010년 시작 이후 15년간 지속적으로 운영된 가나문화포럼은 부산·경남 지역의 문화적 소양을 길러주는 동시에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아왔다. 이 포럼은 단순한 미술 강좌를 넘어 각 분야의 리더들이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문화예술적 통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개발하는 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가나문화포럼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OKNP]](https://wimg.mk.co.kr/news/cms/202503/04/news-p.v1.20250304.3c8a79669cea4573af473ba047f28447_P1.png)
이번 30기 포럼에는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이진숙 미술평론가, 최영욱 작가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들은 변화하는 미술 생태계 속에서 한국 전통미술의 위상과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의 한국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건축, 음악, 경제,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함께한다. 남성택 한양대 건축학과 교수, 류태형 음악평론가 등 미술 외 문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올해는 트럼프 2기의 출범, 국제 유가 급등, 미·중 갈등 심화 등 다양한 변수가 얽혀 있는 만큼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정하웅 KAIST 물리학과 교수를 초대해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도 살펴볼 예정이다.
![30기 가나문화포럼 안내 포스터 [OKNP]](https://wimg.mk.co.kr/news/cms/202503/04/news-p.v1.20250304.ac970702332c4ace88cc144d538112b6_P1.jpg)
오상현 OKNP 대표는 “가나문화포럼은 단순한 미술 강연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사고의 전환을 유도하고, 창조경영의 필수 요소인 ‘문화적 마인드’를 함양하는 차별화된 포럼으로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깊이 있는 통찰력과 창의적 사고가 필요한 이들에게 의미 있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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