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시는 지난 12일에 열린 제10차 건축위원회에서 '잠실 스포츠· 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조감도)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 수준의 컨벤션센터와 전시장, 4·5성급 호텔, 업무·판매·문화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복합 MICE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대상지 일대는 지하 4층~지상 39층 규모로 전시시설 약 9만㎡, 컨벤션시설 약 1만6000㎡, 숙박시설 800실과 야구장, 스포츠콤플렉스, 수영장 등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도수관로 열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와 태양광 등을 적극 도입해 주요시설 제로 에너지화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잠실 주경기장의 상징성을 고려하는 동시에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광역축의 정합성을 유지하는 통합디자인으로 구현된다. 기존 주경기장 진입구간을 상징가로 개념으로 활용해 야구장, 전시장 등 주요 시설을 배치한다. 신설되는 탄천보행교를 통해 한강 수변공원까지 연결되는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이번 잠실 조성 사업은 2026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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