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드닷 어워드서 수상

현대건설이 개발한 지하주차장 길찾기 시스템 ‘히어 앤 썸웨어(Here & Somewhere)’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디자인 콘셉트 부문 ‘위너(Winner)’로 선정됐다.
4일 현대건설은 성별·연령·국적·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명확하게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니버설 디자인 길찾기 시스템이 창의성과 완성도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 그러한 수상 실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히어 앤 썸웨어는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색약자를 고려한 명도 중심 컬러 시스템, 노약자와 저시력자를 위한 고가독성 서체, 어린이나 외국인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픽토그램 기반의 안내 체계를 갖췄다.
또 반복되는 구조와 혼재된 시각 정보로 인해 혼란을 일으키던 기존 지하주차장의 문제점을 개선해 비상벨·소화전 등 안전 요소까지 색상으로 명확히 구분하며 생활 안전사고 예방 기능도 강화했다.
현대건설은 색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KCC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발한 서체를 적용하는 등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전체에 이번 시스템을 적용한다.
히어 앤 썸웨어는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외에도 지난해 아시아 디자인 어워드, 한국유니버설디자인대상, 한국색채대상 등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독창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 4차,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등에 이번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 후 내년 준공 예정 단지부터 차례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힐스테이트 모든 단지에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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