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고급 아파트가 130억 원이 넘는 낙찰가를 기록했다. 경매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도 실거주 요건에 해당되지 않으면서 틈새를 노린 투자자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아이파크삼성’ 전용 269㎡ 펜트하우스 한 채에 대한 2차 경매에서 2명이 입찰, 130억 4352만 원에 팔렸다.
아이파크삼성 이스트동 꼭대기 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이며 복층으로 구성됐다. 2층 높이의 통창을 통해 보이는 한강 조망이 강남에서도 보기 드문 입지와 규모다.
감정가는 역대 가장 비싼 144억 원에 나왔으며, 지난달 3일 1차 경매에서 응찰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
이날 오전 진행된 2차 경매에서는 최저 입찰가 115억 2000만 원부터 시작해 , 2명이 입찰해 130억 4352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감정가의 9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2위 가격은 127억 300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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