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사전 - 68] 대학 졸업식때 가운 위에 걸치는 길다란 ‘그거’
“그거 있잖아, 그거.”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이름을 몰라 ‘그거’라고 부르는 사물의 이름과 역사를 소개합니다. 가장 하찮은 물건도 꽤나 떠들썩한 등장과, 야심찬 발명과, 당대를 풍미한 문화적 코드와, 간절한 필요에 의해 태어납니다. [그거사전]은 그 흔적을 따라가는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고, 때론 유머러스한 여정을 지향합니다.
![지난 2월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식을 마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던질 땐 좋지만 학사모 모서리에 찍히면 가마 하나 더 생기는 건 일도 아니다.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4/23/news-p.v1.20250421.03c5dc6695254f12b5a9f383c3e786eb_P1.png)
명사. 1. 스톨 2. (美) 새시【예문】형은 어색한 듯 학위복을 입고 스톨을 걸쳤다. 입학 10년 만의 일이었다. 학사만 10년이었다.
스톨(stole)이다. 목과 어깨에 두르는 긴 천으로, 주로 윤이 나고 매끈한 공단으로 만든다. 원래 스톨은 여성의 어깨에 걸치는 긴 숄을 뜻하지만, 가톨릭의 종교의식에서 사제가 목에 걸치는 헝겊 띠, 영대(領帶)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개신교에서도 쓴다. 스톨이라는 영어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사 안수식에서 영대를 예복 위에 둘러주는 것으로 목사직의 안수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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