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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李의 80주년 광복절 메시지 '미래지향적 韓日' 천명한다

15일 대통령 국민임명식
남북관계 신뢰회복 강조할듯
'빛의 혁명' 주제로 광화문서
이재용등 10대그룹총수 참석
주한외교단과 청와대서 만찬

  • 성승훈
  • 기사입력:2025.08.14 20:30:16
  • 최종수정:2025.08.14 20: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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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본·북한을 향해 메시지를 낸다. 일본에 대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간다는 방침을 밝힌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의 대북(對北)·통일 정책 원칙도 함께 천명할 계획이다.

14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양국 간의 신뢰와 정책 연속성에 기반해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과거사를 분명히 직시하되 미래세대를 위해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는 다시 한 번 손을 내민다.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보다 비전·방향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3년간 이어졌던 '강대강' 남북관계로 불신이 커졌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신뢰 회복의 주춧돌을 놓자는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를 비롯해 남북합의서 의미와 정신을 평가하고 존중하겠다는 의지도 전한다. 한반도 비핵화 방침도 재차 강조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임명식에 참석해 '빛의 혁명'을 함께했던 국민들과 나란히 선다. 임명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과 10대 그룹 총수가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광화문광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후에는 국민 대표 4인과 함께 임명장을 올려놓으며 국민주권정부 출범 의미를 되새긴다. 대표 4인에는 1945년 8월 15일생 광복둥이 목장균 씨,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이연수 엔씨AI 대표, 한국 최초의 칸국제영화제 학생 부문 1등 수상자인 허가영 감독이 선정됐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SK)·정의선(현대차)·구광모(LG)·신동빈(롯데)·김승연(한화) 회장 등이 임명식에 참석한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도 초청됐으며 허태수(GS)·정용진(신세계)·조원태(한진)·박정원(두산) 회장도 함께한다. 이 밖에 박대준 쿠팡 대표, 방시혁 하이브 대표, 탁영준 SM 대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자리한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빈 만찬도 연다. 강 대변인은 "117개 상주공관 대사와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 전체를 불렀다"며 참석자가 17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6대 경제단체를 이끄는 최태원(대한상공회의소)·류진(한국경제인협회)·김기문(중소기업중앙회)·손경식(한국경영자총협회)·윤진식(한국무역협회)·최진식(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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