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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에어컨 안 나오는데 바캉스?” 김병기 “무조건 죄송”

  • 배윤경
  • 기사입력:2025.07.01 16:48:16
  • 최종수정:2025.07.01 16: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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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5일째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농성 중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찾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김남근 민생부대표와 함께 나 의원이 농성 중인 현장을 찾았다. 나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에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와 나 의원은 각각 서울 동작갑과 동작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나 의원은 김 원내대표와 악수한 후 “법사위원장(자리)을 좀 달라”고 하자 김 원내대표는 “새로운 지도부랑 손 맞춰서 잘(하겠다)”이라고 했다.

이때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농성장에 와 “(법사위원장 자리를 돌려 주면) 우리가 100% 협조하겠다”고 했다.

나 의원도 “지난 주말 (농성장에) 있었는데, 에어컨도 안 틀어주는데 누구는 우리 보고 바캉스 한다고 한다”며 “동작 남매라고 그러더니 다 가져가고 고생 엄청시킨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죄송하다. 무조건 죄송하다”고 했다. 유 수석부대표가 “여기선 죄송하다고 하고, 멘트는 ‘민생방해 세력’이라고 한다”고 비판하자 김 원내대표는 “대내용, 대외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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