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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조 받던 한국, 지난해 ODA 규모 전 세계 13위

총 5조6000억원 공적 원조 GNI 대비 ODA 비율 역대 최고 세계 10위권 공여국 도약 목표

  • 김상준
  • 기사입력:2025.04.17 18:02:02
  • 최종수정:2025.04.17 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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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조6000억원 공적 원조
GNI 대비 ODA 비율 역대 최고
세계 10위권 공여국 도약 목표
우간다 난민촌 아이들이 한국이 설치한 손 세정 시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출처=국무총리실 제공]
우간다 난민촌 아이들이 한국이 설치한 손 세정 시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출처=국무총리실 제공]

지난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순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13위로 나타났다.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OECD 산하에 32개 주요 공여국으로 구성된 개발원조위원회(DAC)는 이날 ODA 잠정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는 전년 대비 7억8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증가한 39억4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24.8%에 달한다.

이에 따라 OECD DAC 32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지원 규모 순위는 전년 대비 한 계단 오른 13위로 집계됐다.

경제 규모 대비 ODA 지원 규모를 나타내는 GNI 대비 ODA 비율은 0.21%로 한국이 DAC에 가입한 2010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GNI 대비 ODA 비율 순위는 26위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전년과 비교해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ODA 순위가 상승했다. 외교부는 이는 양자원조 실적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의 양자원조 규모는 무상원조 22억2000만달러, 유상원조 9억6000만달러 등 총 31억8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이다.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형태인 다자원조 실적은 전년 대비 8000만달러(9.5%) 하락한 7억6000만달러(약 1조800억원)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취약국의 코로나 대응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지원을 확대했던 세계은행(WB)에 대한 출자가 감소한 영향이다.

정부는 세계 10위권의 선진 ODA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정부는 ODA 예산을 지난해 대비 3.8% 증가한 6조5010억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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