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4/15/news-p.v1.20250415.233430c486b74631ab323916e9ea2755_P1.jpg)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이 16일 출범한다.
경제·금융·노동·인공지능(AI)을 비롯해 정부 혁신과 사법 개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500여 명이 넘는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성장과 통합은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그 아래 34개 분과위원회를 배치했다.
이 전 대표가 연일 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자문그룹도 경제 분야를 세분화해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금융분과는 김광수 전 은행연합회장이, 부위원장은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맡는다. 김 전 회장은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에서 공직생활을 했고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금융정책 전문가다.

성장과 통합 관계자는 “경제 분야는 이 전 대표의 관심이 매우 높아 조직을 다양하게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정책, 금융을 비롯해 재정·조세, 통상, 일자리, 노동, 산업자원, 에너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으로 나눠 전문가들이 포진한다.
경제분과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부터 이 전 대표의 경제책사 역할을 했던 하준경 한양대 교수가 맡는다.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강병구 인하대 교수는 조세와 재정을 책임진다. 정원오 성공회대 교수는 전생애기본권 관련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박원주 전 경제수석, 임서정 전 일자리수석도 성장과 통합에 합류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힘을 싣는다.
![13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선거캠프 사무실로 한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4/15/news-p.v1.20250415.4873df1793194c4688da71d8dcb5d8a1_P1.jpg)
비경제 분야에서는 새 이름들도 눈에 띈다. 민주당 차원에서 정부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표 캠프 내부에서도 대선 승리 시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출범해야 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정부조직의 틀을 짜고 있다.
이 임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했던 박건수 전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이 맡는다.
이 전 대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서 관광정책 전문가인 이재곤 경기대 교수와 정란수 한양대 교수가 함께 관광 분과를 책임진다. 교육 분과는 중요성을 감안해 대표를 맡고 있는 유 전 원장이 직접 분과장을 겸임해 챙긴다.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법 개혁을 책임진다. 정 교수는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이 전 대표의 영입 인재로 당에 들어왔다.
국방 분야는 여운태 전 육군참모차장과 강건작 전 육군 중장이 함께 위원장을 맡는다. 외교 분과 위원장은 조현 전 외교부 차관이 맡는다
성장과 통합은 재난, 인구미래, 농림축산, 의료 분야를 비롯해 균형발전을 논의하는 지역위원회도 조직도에 포함시켰다. 이 전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지방분권 및 지방자치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 만큼 지역위원회에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성장과 통합은 분과 체제를 중심으로 진행하되, 추가적으로 세밀한 정책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선 별도로 태스크포스(TF)를 비공개로 꾸려 정책을 만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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