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분과는 김광수 전 은행연합회장과 김병욱 전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부위원장은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맡는다. 김 전 회장은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에서 공직 생활을 했고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금융정책 전문가다. 김 전 의원은 한국증권업협회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성남시 분당구에서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성장과 통합 관계자는 "경제 분야는 이 전 대표의 관심이 매우 높아 조직을 다양하게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정책과 금융을 비롯해 재정·조세, 통상, 일자리, 노동, 산업자원, 에너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으로 나눠 전문가들이 포진한다.
경제분과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부터 이 전 대표의 경제 책사 역할을 했던 하준경 한양대 교수가 맡는다.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강병구 인하대 교수는 조세와 재정을 책임진다. 정원오 성공회대 교수는 전생애 기본권 관련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박원주 전 경제수석, 임서정 전 일자리수석도 성장과 통합에 합류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힘을 싣는다.
비경제 분야에서는 새 이름들도 눈에 띈다. 민주당 차원에서 정부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표 캠프 내부에서도 대선 승리 시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출범해야 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정부조직의 틀을 짜고 있다. 이 임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했던 박건수 전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이 맡는다. 이 전 대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관광정책 전문가인 이재곤 경기대 교수와 정란수 한양대 교수가 함께 관광분과를 책임진다. 교육분과는 중요성을 감안해 유 전 원장이 직접 분과장을 겸임해 챙긴다.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법 개혁을 책임진다.
[채종원 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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