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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4세’의 취미 생활?...올데이 프로젝트, 들어보면 다를 걸[돌파구]

  • 이다겸
  • 기사입력:2025.06.28 09:00:00
  • 최종수정:2025.06.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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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dol+파구) : 아이돌(idol)을 팝니다
땅 파도 100원도 안나오는 세상. 하지만 ‘아이돌’을 파면 엔돌핀이 팡팡 터집니다. 눈과 귀가 즐거운, 지친 일상의 돌파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보석같은 아이돌과 그들의 음악을 파볼게요. 오늘은 명실상부 K팝 대세 ‘스트레이 키즈’ 입니다. 팔로 미~
우찬, 영서, 타잔, 베일리, 애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l더블랙레이블
우찬, 영서, 타잔, 베일리, 애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l더블랙레이블

[Who is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

지난 6월 23일 데뷔한 5인조 혼성 그룹. 애니,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로 구성됐다. K팝 최정상 가수들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제작했으며,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 애니(본명 문서윤·24)의 합류로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What is ‘페이머스(FAMOUS)’]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뷔 싱글. 동명의 노래인 ‘페이머스’와 ‘위키드’(WICKED)가 더블 타이틀로 실렸다.

신세계 그룹 오너 일가인 애니, 모델 겸 무용가 타잔, 미국 출신 유명 안무가 베일리, ‘쇼미더머니6’ 최연소 참가자로 화제를 모은 우찬, 아일릿 데뷔조였지만 갑작스러운 탈퇴로 의문을 안긴 영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멤버들로 구성된 만큼 ‘페이머스’라는 제목의 싱글로 데뷔한 것으로 보인다.

올데이 프로젝트. 사진l스타투데이DB
올데이 프로젝트. 사진l스타투데이DB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위키드(WICKED)’]

타이틀곡 ‘페이머스’는 묵직한 신시사이저 베이스와 기타 연주에 속도감 있는 랩과 멜로디를 더한 노래다. ‘유명하지 않지만 이미 주목받고 있는’ 이들의 자신감과 포부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더블 타이틀 ‘위키드’는 브라질리언 펑크, 트랩, 알앤비와 드릴의 요소가 융합된 실험적인 비트 위에 멤버들의 개성 있는 랩을 곁들인 곡이다.

‘페이머스’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TOP100’ 차트 4위에 올랐고, ‘위키드’는 퍼포먼스 비디오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했다.

또 ‘페이머스’와 ‘위키드’는 중국 최대 점유율 음원사이트 QQ뮤직 트렌딩 차트에서 각각 1, 2위에 등극하며 데뷔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타기팅(Targeting) 포인트]

기존 K팝 팀들이 흔히 시도하지 않은 여성 3인, 남성 2인의 멤버 구성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아울러 멤버 대다수의 주 포지션이 랩이라는 점, 각 멤버의 개성이 뚜렷하다는 점, 혼성 그룹의 장점을 살린 페어 안무 등이 이색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애니. 사진l스타투데이DB
애니. 사진l스타투데이DB

[속닥속닥 기자 토크]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딸인 애니의 데뷔를 앞두고 “재벌 4세의 취미 생활 아니냐”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데뷔곡이 공개된 후에는 “확실히 혼성 그룹만의 맛이 있다”, “세련되고 매력적인 빌런 집단”, “솔로 가수들이 모여서 협업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조화롭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애니는 데뷔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의 길을 택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이 제가 이 길에 대해 진심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고, 의심도 많이 할 것”이라며 “제가 얼마나 이 꿈에 간절한지, 그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내 첫 ‘재벌돌’이 된 애니가 K팝 신(Scene) 혼성 그룹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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