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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들’ 이승연 “BIFF 올해의 배우상, 영광”

  • 양소영
  • 기사입력:2025.09.26 16:32:11
  • 최종수정:2025.09.26 16: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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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사진|안컴퍼니
이승연. 사진|안컴퍼니

배우 이승연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승연 주연의 영화 ‘산양들’은 ‘라임크라임’으로 주목받았던 유재욱 감독의 신작이다. 청춘의 불안과 우정, 그리고 모험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작이다.

극 중 이승연은 안식처를 지키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소녀 서희 역을 맡아 재기 발랄하고도 내면이 단단한 청춘을 그려내며 관객과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생애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고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승연은 “BIFF라는 큰 무대에서 제 연기를 선보이고 상까지 받게 되어 너무나 영광스럽습니다. 함께 고생한 ‘산양들’의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를 따뜻하게 바라봐 주신 심사위원님들과 관객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배우로 인사드리겠습니다”고 밝혔다.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 장편 독립영화 속 신예 배우들을 발굴하고 조명하기 위한 상으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출품된 작품 중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남녀 배우에게 각각 수여된다.

지금까지 최우식, 구교환, 전여빈, 이주영, 김금순 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올해 시상에는 심사위원이었던 배우 이정은과 유태오가 직접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이승연은 단편 영화 ‘수능을 치려면’, ‘푸시업’ 등을 통해 청량하고 섬세한 10대 소녀의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바운더리’, 장편 영화 ‘그를 마주하는 시간’에서 진취적인 청춘과 영민한 사회인의 모습을 안정적으로 소화한 바 있다.

제93회 작은영화영화제에서 ‘이승연 배우전’의 주인공으로 선정됐고,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작사가 이지은 역을 맡아 개성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호평을 받았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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