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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드레스 준비해…온오프 ‘5월 애니’ 기대작 모음[MK무비]

  • 한현정
  • 기사입력:2025.05.03 07:31:00
  • 최종수정:2025-04-30 10: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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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5월 애니메이션 신작들
온·오프 5월 애니메이션 신작들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다양한 장르의 애니메이션 라인업이 화려하다.

쥬쥬의 첫 극장 데뷔작, ‘시크릿 쥬쥬 마법의 하모니’부터 일본 레전드 애니메이션 꾸러미인 ‘극장판 블리치 : 메모리즈 오브 노바디’ ‘괴수 8호: 미션 리컨’ ‘기동전사 건담 : 역습의 샤아’, 그리고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 ‘알사탕’과 넷플릭스 첫 한국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까지.

극장뿐만 아니라 안방까지 가족과 함께 골라 보는 애니의 재미에 푹 빠져보자.

◆ 5월 황금 연휴의 핑크빛 시작...‘시크릿 쥬쥬 마법의 하모니’
사진 I  CJ ENM
사진 I CJ ENM

그야말로 어린이 날 최고의 선물, 쥬쥬의 핫한 극장 데뷔다.

지난 1일 ‘시크릿쥬쥬 마법의 하모니’가 극장 출격하며 5월 황금 연휴의 시작을 알렸다. 작품은 위기에 빠진 선샤인빌을 구하기 위해 별의 여신 쥬쥬와 친구들 그리고 별의 보석 쥬비쥬들이 펼치는 모험을 담은 마법 판타지 애니메이션.

앞서 지난 달 26일 개봉을 앞두고 ‘공쥬 데뷔 파티’ 스페셜 시사회가 열려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별의 여신에 버금가는 공주님들이 극장에 총집합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무대인사에서는 별의 보석 쥬비쥬 중 쥬쥬의 페어링 콤비인 핑크비쥬가 상영관을 깜짝 방문해 어린이 관객들의 큰 환호를 자아냈고, 깜짝 퀴즈쇼도 진행됐다. 가족 관객들의 치열한 참여 열기로 “쥬쥬! 쥬쥬!” 연호 소리가 펼쳐졌을 정도다.

프리미어 상영회 진행 후 관객들은 “예쁜 쥬쥬와 귀여운 쥬비쥬들이 멋지게 싸우는 모습이 좋았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보기 좋았디” “최고의 어린이 날 선물” “시크릿쥬쥬는 사랑이쥬쥬♡ 재미난 장면도 많고 지루함 없이 1시간 뚝딱♡” “노래도 따라 부르고 변신하는 장면도 많아서 아이가 대!만!족!” “정말 마법 같은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해 행복했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공주들을 홀릴 마법의 시간이 극장에서 펼쳐진다.

일본 레전드 애니러쉬, 놓치면 후회
사진 I 롯데시네마
사진 I 롯데시네마

‘시크릿 쥬쥬’의 블링 블링한 바통은 레전드 일본 애니메이션이 이어 받는다. ‘극장판 블리치 : 메모리즈 오브 노바디’ ‘괴수 8호: 미션 리컨’ ‘기동전사 건담 : 역습의 샤아’가 차례로 출격하는 것.

지난 2일에는 ‘극장판 블리치 : 메모리즈 오브 노바디’가 개봉했다. 작품은 마을에 이변이 일어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가 떠돌기 시작하자, 사신 대행인 주인공 일행들이 이에 대해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어드벤처다.

7일에는, ‘괴수 8호: 미션 리컨’·‘기동전사 건담 : 역습의 샤아’ 두 편이 동시 개봉한다.

‘괴수 8호’는 누적 발행 부수 1700만 부를 돌파한 인기 만화 ‘괴수8호’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출몰하는 괴수와 맞서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방위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판타지다.

괴수로 가득한 일본에서 괴물 사체 처리 작업을 하고 있는 ‘히비노 카프카’는 소꿉친구이자 방위대의 떠오르는 스타 ‘아시로 미나’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꿈에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강력한 ‘괴수 8호’로 변신하게 된 ‘카프카’. 후배 ‘이치카와 레노’의 도움을 받아 정체를 숨긴 채, 그는 오랜 꿈이었던 방위대 시험에 합격하였고 ‘미나’의 곁에 서는 것을 목표로 나아간다. 그러나 의문의 괴수가 방위대 기지를 공격하자, ‘카프카’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중요한 결정에 직면하게 된다.

같은 날, 맞장 개봉하는 ‘기동전사 건담 : 역습의 샤아’는 우주세기 0093년을 배경으로 한다. 건담 시리즈 최고의 인기작으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건 최초다.

1988년 일본에서 처음 개봉한 후 38년 만에 한국에서 정식 극장 개봉을 하게 된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는 영원한 라이벌인 ‘아무로’와 ‘샤아’의 최후의 결전을 그린 오리지널 극장판 애니메이션. 고퀄리티의 작화와 스토리, 비주얼, 음악, 화려한 메카 액션씬을 바탕으로 건담 시리즈 입문작으로 통하며 로봇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역작으로 손꼽힐 만큼 역대급 완성도를 자랑하는 역작으로 평가 받는다.

롯데시네마는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개봉을 기념해 이 시리즈를 이어 볼 수 있도록 ‘기동전사 건담 F91’의 특별 상영도 진행할 예정이다.

◆ 백희나 작가 원작 애니메이션 ‘알사탕’
사진 I 롯데시네마
사진 I 롯데시네마

세계적인 위상을 떨치고 있는 백희나 작가 원작의 단편애니메이션 ‘알사탕’도 만날 수 있다.

오는 28일 관객과 만남이 예정된 영화는 국민 동화 ‘구름빵’의 작가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백희나의 그림책 ‘알사탕’과 ‘나는 개다’를 원작으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소통에 서툰 아이 ‘동동이’가 신비한 알사탕을 통해 진심 어린 목소리들을 듣게 되면서 비로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드래곤볼’, ‘소년탐정 김전일’로 유명한 ‘니시오 다이스케’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제작 및 투자, ‘더 퍼스트 슬램덩크’ 제작진들이 합류해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애니메이션 부문, 제25회 뉴욕 국제어린이영화제 단편경쟁 애니메이션, 제50회 시애틀 국제영화제, 제57회 시체스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 및 수상을 이어가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한국의 원작 콘텐츠로 일본 애니메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적 교류 협력을 잘 이행한 긍정적인 사례인 만큼 화제작 ‘알사탕’의 최초 개봉에 수 많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봉준호 추천·김태리 홍경 등판…첫 넷플 K애니 ‘이 별에 필요한’
사진 I 넷플릭스
사진 I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첫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 전 세계 공개된다.

작품은 2050년 서울을 배경으로 화성 탐사를 꿈꾸는 난영과 음악인의 길을 접은 제이가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물이다. 배우 김태리와 홍경이 각각 난영과 제이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데뷔작 ‘코피루왁’으로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대상을 받고 선댄스영화제,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된 애니메이션 감독 한지원이 연출을 맡았다.

몽글몽글한 설렘을 선사하며 2억 2500만km를 건너 찾아온 감성 로맨스로 반짝이는 별들이 흩뿌려진 하늘 아래로, 익숙한 듯 낯선 2050년 근미래 서울의 풍경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턴테이블과 LP 등 아날로그적인 소품이 주는 감성적인 무드를 조화롭게 녹여 ‘이 별에 필요한’만의 독특한 레트로 사이버 펑크 스타일을 선보인다. 감각적인 OST, 세운 상가·잠수교 등 한지원 감독만의 감성이 담긴 작화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봉준호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우주와 일상을 감싸 안는 섬세한 시각적 완성도”라는 추천평을 남겨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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