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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은 없지만…韓 단편 애니 ‘안경’, 칸 비평가주간 초청

  • 한현정
  • 기사입력:2025.04.18 10:55:44
  • 최종수정:2025.04.18 10: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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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비평가협회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비평가협회 홈페이지 캡처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작품은 없는 가운데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이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프랑스 비평가협회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 감독의 ‘안경’을 제78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을 통해 상영한다고 밝혔다.

비평가주간은 칸영화제가 운영하는 비공식 부문으로 신선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장편과 단편을 소개한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이 부문의 단편 경쟁작으로 선정된 건 ‘안경’이 처음이다. 작품은 안경원에 간 여자가 내면의 그림자와 마주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겪으며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성장 이야기를 담는다.

정 감독은 앞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공, 이미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는 애니메이션 감독 중 한 명이다.

앞서 2009년 ‘먼지아이’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대됐고 ‘수학시험’(2010), ‘연애놀이’(2013), ‘존재의 집’(2022), ‘서클’(2024)로는 베를린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연애놀이’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최초로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그랑프리(대상)를 수상했다.

다행히 ‘안경’이 비평가주간의 초청장을 받으면서 한국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0편 초청’ 상황은 면하게 됐다.

앞서 발표된 경쟁 부문 등 공식 부문과 감독·비평가주간 등 비공식 부문 초청작에서 한국 장편 영화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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