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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 정보 사전 유출했다가 1억 손해배상…넥슨, 민사소송 판결 결과 공개

  • 임영택
  • 기사입력:2025.08.14 20:29:31
  • 최종수정:2025.08.14 20: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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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
넥슨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지난 겨울 업데이트 쇼케이스 ‘넥스트(NEXT)’의 내용을 사전에 유출한 행사 하청업체 직원과 해당 업체가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게 됐다.

14일 넥슨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여름 및 하반기 업데이트 관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해 12월 7일 열린 ‘넥스트’ 쇼케이스의 핵심 발표 내용 사전 유출과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김창섭 총괄 디렉터는 “넥스트 쇼케이스의 핵심 발표 내용을 행사 하청업체 소속 직원이 사전에 외부로 유출한 점을 확인해 이후 유출 당사자와 소속 업체 등을 대상으로 영업비밀침해에 대한 형사 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최근 법원은 넥슨의 청구를 인용해 유출 당사자와 소속 업체 등에게 넥슨에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사전에 외부에 유포하거나 이와 유사한 시도를 하는 행위는 원활한 게임 서비스를 저해하는 위법 행위”라며 “이제 쇼케이스라는 행사는 예전이랑 의미가 달라졌고 적어도 ‘메이플스토리’의 쇼케이스는 단순한 정보 전달 행사가 아니라 수많은 분과 함께 공유하는 굉장히 중요한 게임 서비스 중 하나로 유출은 수십만의 사람에게 제공될 즐거움을 빼앗아간 행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넥슨은 해당 소송에서 정보 유출로 중요 업데이트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최초 공개하려던 쇼케이스 기획 의도와 목적이 훼손돼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바 있다.

넥슨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정보 유출 행위에 대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김창섭 총괄 디렉터는 “게임업계 전반에 걸쳐 쇼케이스 완성도를 저해할 수 있는 정보 유출 행위가 법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정보 유출 행위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조치를 취하고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즐거움이 조금이라도 훼손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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