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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금융 특화 AI 모델 ‘익시젠’ AWS AI 마켓에 공급한다

  • 정호준
  • 기사입력:2025.07.20 14:14:00
  • 최종수정:2025.07.20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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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금융특화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테스트하는 모습. [출처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금융특화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테스트하는 모습. [출처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인공지능(AI) 마켓플레이스에 선보이며 해외 고객사 공략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금융 분야에 특화한 소형 모델 ‘익시젠(ixi-GEN)’을 AWS의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 제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마존 베드록은 기업들이 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필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아마존 베드록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 세계 100여개 이상의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의 자체 모델인 ‘노바’와 함께 메타, 앤스로픽, 미스트랄AI 등의 주요 모델이 들어가 있으며 국내 기업 중에는 LG AI연구원, 엔씨 AI, 업스테이지 등이 입점해있다. ‘익시젠’으로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하게 된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AI 모델을 AWS를 통해 제공하게 됐다.

이번에 등록된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을 기반으로 했으며, 금융 분야 데이터를 집중 학습시켜 전문성을 높인 금융 특화 모델이다.

다양한 금융 관련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고 내용을 요약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일반 환경에서는 엑사원과 유사한 성능을 보였으며 금융 분야에서는 약 31%의 개선된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AWS의 엄격한 기술적 요구사항과 보안 기준을 모두 충족함으로써 AI 모델의 기술적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AWS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서 익시젠을 활용할 경우 LG유플러스는 이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 기술그룹장(전무)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해 AI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AI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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