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이정헌 넥슨 대표 “급변하는 산업 ‘기본이 중요’…NDC서 통찰 나누길”

24일 NDC 개막 환영사…‘재미있는 게임’ 만들기 ‘강조’

  • 임영택
  • 기사입력:2025.06.24 11:55:07
  • 최종수정:2025.06.24 11:55:07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24일 NDC 개막 환영사…‘재미있는 게임’ 만들기 ‘강조’
이정헌 넥슨 대표
이정헌 넥슨 대표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더 기본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바뀌고 시장 환경이 달라져도 결국 이용자는 ‘재미있는 게임’을 기억하고 이러한 게임을 다시 찾는다는 걸 여러 번 실감해 왔습니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24일 판교 넥슨사옥 및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5’에 참석해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산업 환경을 속에서 ‘NDC’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의미있느 통찰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게임업계가 ‘재미있는 게임’ 제작이라는 기본에 충실할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NDC는 2007년 소규모 사내 스터디로 시작해 지금은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지식공유 콘퍼런스로 자리잡았다”라며 “NDC는 실무 중심의 지식과 경험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고 배움을 얻으며 함께 성장해왔다. 이런 교류의 문화가 게임산업 전반에 깊이를 더하는 데 꼭 필요한 힘이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산업 전반의 양극화, 생성형 AI와 웹3, UGC 등의 신기술 등장에 따라 더욱 복잡해지는 게임 제작 과정, 높아지는 이용자의 기대 수준 등을 언급하며 이용자의 경험 전반에 걸친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다는 기본에 충실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용자는 재미있는 게임을 기억하고 이를 다시 찾는다는 걸 여러번 실감해왔다”라며 “이는 넥슨을 이끌면서 변함없이 지켜온 기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기본 방침 아래 지켜온 넥슨의 전략도 소개했다. 넥슨은 이용자의 기대와 기술 환경의 변화 속에서 게임 개발과 라이브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키며 IP 확장을 이뤄왔다. 새로운 장르 도전, 멀티플랫폼 전략,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공동 개발 등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실제 올해 ‘NDC’에서는 이런 넥슨의 고민과 방향성을 담은 IP 분야 세션이 처음 신설됐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FC’ 등의 인기 게임은 물론 ‘몬스터 스트라이크’, ‘오버워치2’, ‘승리의 여신: 니케’, ‘쿠키런: 킹덤’ 등 국내외 유명 IP 사례를 만날 수 있다.

이 대표는 “올해 NDC가 잠시 멈췄던 현장 기반의 지식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며 각자 현업에서 마주한 현실과 해법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이라며 “실패와 시행착오도 결국은 우리가 함께 나누며 성장해 나가는 데 있어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만드는 게임은 누군가의 일상에 위로가 되고 즐거움이 되며 삶 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특별한 순간이 되기도 한다”라며 “게임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 의미 있는 통찰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판교 넥슨사옥 및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리는 올해 NDC는 지식재산권(IP) 확장과 기획·개발 노하우,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등 총 10개 분야, 49개 세션이 펼쳐진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