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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땀흘리는게 당연하다고?…무시하다가 낭패 볼 수도 [생활 속 건강 Talk]

年1만여명 다한증 환자 발생 손·겨드랑이·발·얼굴 등에 땀이 과도하게 흐른다면 교감신경 절제술 고려해야

  • 심희진
  • 기사입력:2025.06.19 16:00:00
  • 최종수정:2025-06-22 13: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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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1만여명 다한증 환자 발생
손·겨드랑이·발·얼굴 등에
땀이 과도하게 흐른다면
교감신경 절제술 고려해야

26세 김씨는 여름만 되면 대중교통을 타는 것이 부담스럽다. 손잡이를 잡으려고 팔을 들면 겨드랑이와 손바닥에서 땀이 줄줄 흘러 티셔츠가 젖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터치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5년 전 다한증 진단을 받은 그는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만 증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김씨는 “다한증은 단순히 땀을 많이 흘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무너뜨리는 병”이라고 토로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매년 6월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다한증 환자가 늘어나는 시기다. 특히 올해는 이른 더위로 병원을 찾는 발길이 예년보다 빨라졌다. 문덕환 강남세브란스 흉부외과 교수는 “누구나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을 흘리긴 하나, 다한증은 몸에 땀이 과도하게 나서 일상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이라며 “주로 손, 겨드랑이, 발, 얼굴, 머리에 다한증이 발생하는데 전신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다한증 환자들은 손발에서 냄새가 많이 나는 편이라 청결하게 씻고 잘 말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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